티스토리 뷰

생각들

4개월만에 쓰는 글

Woogear 2021. 12. 10. 22:04

마지막 글을 쓰고 약 두 달 정도를 그냥 쉬었다. 마음에 여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휴식과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내 인생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영화도 많이 봤다. 왓챠는 위험하다. (넷플릭스도 마찬가지)

 

그새 아들은 정말 무럭무럭 자랐다. 2.9kg으로 태어난 아이가 생후 7개월이 지난 지금은 10kg이 되었고, 누워서 놀기만 했던 아이가 이제는 온 집안을 기어다닌다. 옹알이도 여러 단어를 구사한다(주로 하는 말은 '다다다'). 생각했던 것 보다 아이가 정말 빨리 자란다. 아쉬울 만큼 빨리 자란다. 안아서 귀여워해주던 맛이 있었는데 이제는 잡으러 다니고 있다. 조금 힘들다.

 

11월부터 아내의 복직으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반나절 아이를 봐주시고 남은 반나절은 어린이집에 간다.  환절기가 되면서 아이가 감기가 걸렸는데 온 식구에게 옮아서 고생중이다. 한 달 동안 온 가족이 돌아가며 감기에 걸리고 있다. 고난의 시간이다..

 

아내의 복직과 맞물려 아이까지 아프다보니 처음으로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집은 대부분 그렇다고 한다. 어린이 집에 아이를 안보낼 수도 없고 딜레마다. 감기가 심한 며칠은 어머니가 하루종일 아이를 돌봐주셨다. (엄마 고마워 ㅜㅜ)

 

회사에서는 지난 네 달 동안 플러터로 새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나름 재미있었고 공부도 되는 시간이었다. 이제 다시 공부를 하려고 한다. 새벽에도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다. 회사는 8시 출근 5시 퇴근으로 최대한 집에 빨리와서 하루 일과를 마치는게 목표다. 실력을 키우고 싶다. 더 나은 개발자가 되고 싶고, 더 즐기면서 일하고 싶다.

 

잽싸게 돌아다니는 저 닭 아줌마를 우리 아들이 이제는 손쉽게 잡는다.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체불가능한 사람  (0) 2021.01.31
2020년 회고  (0) 2021.01.07
블로그 글을 쉽게 써보자고 다시 다짐하는 글  (0) 2020.07.23
첫인상은 언제나 틀린다  (0) 2020.05.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