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블로그를 기웃거리다가 임백준의 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제목부터 상당히 끌렸다. 알고리즘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시작도 못하고 있던 중 이 책을 알게 된 것이다. "누워서 읽는"이라는 말을 통해 상당히 캐주얼하고 편한 느낌을 받았다. 입문용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보니 저자 임백준은 이런 종류의 비교적 가벼운 책을 이미 몇 권 집필하기도 했고, 후기들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바로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책은 얇은 편이지만 완독은 두 달이 걸렸다. 제목 탓인지 심심할 때마다 조금씩 읽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용은 제목처럼 가볍지만은 않았다. 중간 중간 독자들에게 문제를 내주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누워서 못푼다.) 백지에 그림 그..

사람을 처음 만나면 첫인상이라는 것이 생긴다. 그 사람의 생김새, 목소리, 말투 등 겉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통해 내가 스스로 판단하고 만들어내는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다. 어떤 사람은 첫인상이 좋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그러한 첫인상은 사람을 알아갈수록 더이상 지속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을 일정기간 알고 지내다 보면 실제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 바뀌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첫인상은 첫인상이었을 뿐 계속 유지되는 경우는 없다. 최근에 이런 사실이 참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불과 1년 전에 만났던 사람에 대한 첫인상만 가지고 그 사람에 대한 분석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1년 여를 알고 지낸 지금, 그 때의 첫인상이 상당히 부정확..

내가 좋아하는 작가,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이 나왔다. 그의 저서 를 대학에서 읽고 그의 이야기 전개 방식에 깊이 매료되었다. 그는 단순히 글을 잘 쓰는 작가가 아니었다. 그의 책은 방대한 자료조사가 뒷받침된 한 편의 흥미진진한 논문과도 같다. 아마도 전직 기자였던 그의 경험이 책에 깊이 녹아들었을 것이다. 특별히 그의 책들은 우리의 통념을 낱낱히 파헤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오류를 찾아내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번 책 도 그랬다. 이 책을 관통하는 샌드라 블렌드 사건 2015년 미국 텍사스에서 있었던 한 비극적인 사건이 이 책을 관통한다. 한 20대 흑인 여성이 사소한 일로 운전 중 백인 경찰관에게 검문을 받다가 수감되었다. 그녀는 사흘 뒤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일은 당시 미국 내에서..

워드프레스로 구축한 웹사이트의 성능 개선을 위해 MySql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툴이 필요했다. 그러다가 찾은 것이 비교적 간단하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 MyTop이라는 툴이다. MySql과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MariaDB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MyTop은 Jeremy Zawodny라는 사람이 Perl로 작성한 오픈소스 모니터링 프로그램이다. 리눅스의 시스템 리소스 모니터링 툴인 top과 그 UI가 매우 흡사하다는 점에서, top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좀 더 친숙할 것이다. MyTop 설치하기 설치 방법은 Ubuntu16.04 기준이다. 기본적으로 전체 과정은 여기를 참고했다. 다른 리눅스 환경에서의 설치 방법도 설명이 되어 있다. 터미널에서 아래 명령어를 통해 설치 할 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별안간 회사에서 재택근무령이 떨어졌다. 마침 회사 사무실을 이전했는데, 새로운 사무실 입주가 3월 중순부터여서 안그래도 어떤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전격 재택근무가 시작된 것이었다. 기존에도 나는 회사에서 주 1회 재택근무를 자율적으로 사용하고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일주일 넘는 시간을 꾸준히 재택근무를 해보기는 사실 처음이다.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 마음은? 설렘과 기쁨 그 자체였다. 출근을 안해도 된다니, 생각만해도 너무 즐겁지 않은가!? 더군다나 나는 집을 너무나 사랑하는 집돌이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재택근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과거에 있었다. 대학에서 문과를 전공한 나는 다니던 무역회사를 그만두고 개..

이전에 윈도우 기준으로 연결을 해본 적은 있으나 이번에는 맥으로 EC2 인스턴스에 텍스트에디터를 SFTP로 연결하려고 한다. 터미널에서 코드를 일일히 확인하기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패키지 설치 먼저 패키지를 설치해야 한다. 아래의 명령어를 입력하면 Command Palette이 나타난다. 맥: cmd + shift + p 윈도우: ctrl + shift + p SFTP 패키지 설치 Command Palette에 install package를 입력하고 엔터를 치거나 클릭하면 이번에는 패키지를 검색하는 창이 나타날 것이다. 입력란에 "sftp"를 입력하면 관련 패키지가 나열되는데, 맨 위에 나오는 SFTP 패키지를 선택한다. (이미 설치된 패키지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아래 스크린샷에서는 보이지 않는..

개발자가 이사하면서 생긴 일 #1에 이어서.. (별일도 아닌 것을 길게 쓰는 재주가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사 다음날인 화요일에 역삼동에서 오전 10시에 미팅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출근시간과 비슷하게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비가 내리고 상쾌한 아침이었다. 미팅도 중요하지만 오는길에 공구상가에 들를 일이 설렌다. 참고로 나는 아내와 가끔 백화점을 가면 그렇게 힘들 수가 없다. 하는 것도 없는데 너무나 피곤하다. 그런데 한 번은 같이 공구상가에 간 적이 있다. 아내가 너무나 힘들어하며 내게 말했다. "오빠, 쇼핑하러 가면 맨날 힘들다더니 이 기분이야?" 그렇다. 그런가보다.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매우 큰 공구 백화점이 있다. 이름은 에이스하드웨어. 20..

지난 월요일 집 이사를 했다. 결혼 후 첫 이사이기도 했고 사실상 내가 직접 주도해서 해 본 인생 첫 이사였다. 결혼 전에도 부모님과 살면서 이사를 몇 번 해보았지만 세부적인 것들은 잘 몰랐고 그땐 오로지 내 방 물건에만 신경썼다. 새삼 부모님이 그동안 수고해준 것들이 많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포기할 수 없는 세탁실 구조 열 군데도 넘는 집을 보고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계약을 했으나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세탁실이었다. 전에 살던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던 곳이 세탁실이었는데, 이유는 아래 사진과 같다. 세탁실이 부엌 안쪽에 위치해 있는 구조인데,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서 매우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저 공간 안에서 세탁과 건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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