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가 입덧도 하지 않았고 너무나 건강했기 때문에 우리는 당연히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나을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예측불허. 출산 예정일을 2주 앞두고 아내가 새벽부터 진통을 하기 시작했다. 새벽 내내 진통이 멈추지 않아 아침이 되어서 병원으로 갔다. 태변으로 인해 응급 수술을 해야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겁이 났다. 아내는 울었다. 나는 불안한 마음을 티내지 않고 걱정말라며 아내를 진정시켰고 마음 속으로 하나님께서 아내와 아이를 지켜주시길 기도했다. 아내가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 가볍게 안아주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었다. 대기실에 혼자 앉아 계속 기도했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가족들과 교회 식구들에게 상황을 전하고 기도를 부탁했다. 아내가 수술실에 들어간지 30분 만에 나지막히 아기 울음소..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그래서 겨울에 박스 포장해둔 이동식 에어컨을 다시 설치했다. 전세집이라 또 언제 이사를 가게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실외기가 따로 있는 스탠드형 에어컨을 사지 않았다. 대신 우리는 일체형 이동식 에어컨을 샀다. 4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의 에어컨인데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 살던 분들은 벽걸이 에어컨을 사용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미 안방에는 실외기 배관 구멍이 뚫려있는데, 지금은 벽지로 막혀있다. 그래서 우리도 만약에 에어컨을 사게되면 그 구멍을 재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마음에 걸렸던 것은 전세집 주인 사정으로 2년 후에 이사가게 되면 이전설치비가 발생하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고민을 하면서 찾은 일체형 에어컨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가격이 상대적으로 ..

1. 토너 잔량이 없다며 인쇄가 되지 않음 2. 알고 보니 토너 잔량은 충분하지만 내부 시스템의 출력 매수를 다 소진 3. 출력 매수 기록을 초기화시켜주는 펌웨어 설치 4. 프린터를 매번 켤 때마다 토너 잔량이 100% 초기화 5. 인쇄 성공! 몇 달 전부터 프린터의 노란색 토너의 잔량이 간당간당했다. 토너 값이 꽤 비싸서 구매를 미루고 있었다. 프린터 설정에서 흑백으로 설정해놓고 간신히 사용중이었는데 왠일인지 인쇄가 되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이전에 컬러 인쇄를 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8%나 남았는데 인쇄가 안되다니..) 그런데 이상하다. 컬러 인쇄는 별로 한 적이 없는데 왜 노란색을 벌써 다 사용한걸까. 좀 알아보니 실제 토너의 사용량와 상관없이 내부적으로 설정된 매수만큼만 출력할 수 있다고 한다...

개발자가 이사하면서 생긴 일 #1에 이어서.. (별일도 아닌 것을 길게 쓰는 재주가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사 다음날인 화요일에 역삼동에서 오전 10시에 미팅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출근시간과 비슷하게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비가 내리고 상쾌한 아침이었다. 미팅도 중요하지만 오는길에 공구상가에 들를 일이 설렌다. 참고로 나는 아내와 가끔 백화점을 가면 그렇게 힘들 수가 없다. 하는 것도 없는데 너무나 피곤하다. 그런데 한 번은 같이 공구상가에 간 적이 있다. 아내가 너무나 힘들어하며 내게 말했다. "오빠, 쇼핑하러 가면 맨날 힘들다더니 이 기분이야?" 그렇다. 그런가보다.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매우 큰 공구 백화점이 있다. 이름은 에이스하드웨어. 20..

지난 월요일 집 이사를 했다. 결혼 후 첫 이사이기도 했고 사실상 내가 직접 주도해서 해 본 인생 첫 이사였다. 결혼 전에도 부모님과 살면서 이사를 몇 번 해보았지만 세부적인 것들은 잘 몰랐고 그땐 오로지 내 방 물건에만 신경썼다. 새삼 부모님이 그동안 수고해준 것들이 많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포기할 수 없는 세탁실 구조 열 군데도 넘는 집을 보고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계약을 했으나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세탁실이었다. 전에 살던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던 곳이 세탁실이었는데, 이유는 아래 사진과 같다. 세탁실이 부엌 안쪽에 위치해 있는 구조인데,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서 매우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저 공간 안에서 세탁과 건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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