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 일을 시작한 첫 회사를 떠나온지 세 달이 되어간다. 11개월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어려운 일들도 있었지만 좋은 기억이 더 많다. 구직 당시 30대에 비전공자였던 나는 여러모로 불리한 점이 많았다. 지원한 회사들 중 연락이 오는 곳은 대부분 스타트업이었다. 그 중 한 회사에서 나를 좋게 봐주었고 나도 그 회사가 마음에 들었다. 설립된지 1년이 채 안 된 스타트업이라 안정적인 회사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회사는 작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해야하는 곳이었지만 CTO와 같이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처음에 상상했던 개발자의 삶이 비로소 눈 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한 스타트업의 첫 직원으로 내가 입사했다. CTO를 포함해 네 명의 이사님들이 창업멤..
지난 4월 말 개발자로 일을 시작한 첫 회사를 퇴사했다. 퇴사의 이유는 입사를 결정한 이유의 반대였다. 면접관이었던 이사님때문에 입사를 결정했었다. 손코딩 후 나눈 대화 내내 개발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느꼈고 개발 경력도 탄탄한 사람이었다. 50에 가까운 중년의 나이였지만 권위적이지도 않았다. 함께 일하게 된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나의 개발자 커리어가 시작되었다. 회사는 나중에 합류한 분까지 다섯 명의 이사님들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었다. 그러나 나를 채용한 기술이사님은 몇 달이 지나 개인 사정으로 회사를 떠났다. 처음에는 잠시 떠나는 것이라고 했으나 결국 그는 돌아오지 않게 되었다. 나는 그 후로 퇴사 전까지 회사에서 유일한 개발자였다. 내 입사 후에 들어온 다른 두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별안간 회사에서 재택근무령이 떨어졌다. 마침 회사 사무실을 이전했는데, 새로운 사무실 입주가 3월 중순부터여서 안그래도 어떤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전격 재택근무가 시작된 것이었다. 기존에도 나는 회사에서 주 1회 재택근무를 자율적으로 사용하고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일주일 넘는 시간을 꾸준히 재택근무를 해보기는 사실 처음이다.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 마음은? 설렘과 기쁨 그 자체였다. 출근을 안해도 된다니, 생각만해도 너무 즐겁지 않은가!? 더군다나 나는 집을 너무나 사랑하는 집돌이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재택근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과거에 있었다. 대학에서 문과를 전공한 나는 다니던 무역회사를 그만두고 개..
- Total
- Today
- Yesterday
- 정규표현식
- 정규식
- 건조기설치
- 알고리즘풀이
- 서평
- 소프트웨어장인
- 멘토에게 묻다
- 비전공개발자
- 프로그래머스
- 알고리즘
- 프로그래머의 길
- 안드로이드
- 소프트웨어 장인
- 건조기
- 개발자
- 괄호 종류
- 이사
- 세탁기설치
- 이직
- 프로그래머의길멘토에게묻다
- 개발자취업
- 알고리즘 풀이
- 세탁기
- software craftmanship
- 스타트업
- 문과생개발자
- Regex
- 디버깅
- 프로그래머의길
- 멘토에게묻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