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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회사 동료가 NextStep 박재성님의 Java 플레이그라운드 with TDD강의를 추천해줬었다. 그런데 강의비가 70만원 정도로 너무 비싸서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안드로이드 강의가 올라오면 들어볼까 생각하고 틈틈히 들어가서 확인하던 차에 자바 플레이그라운드 강의 녹화본이 44,000원에 올라온걸 보고 바로 결제해서 들어보았다. 자바 코드를 안전하고도 더 나은 방식으로 작성하는 팁들을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TDD가 무엇인지 맛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실시간 강의가 아니고 코드리뷰를 받을 수 없다보니 그렇게 열심히 듣지는 않았었다.

 

아들이 태어난 2021년 중순 쯤부터 성장에 대한 갈증이 많아졌다. 더 성장하고 싶고 더 잘 하고 싶은데, 내가 지금 잘 성장하고 있는건지 확신이 없었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배울게 많은데 내가 배우는 속도는 너무 더딘게 아닌가 걱정도 되었다. 나보다 잘하는 누군가로 부터 피드백과 도움을 받고 싶었다. 그래서 좋은 강의가 있으면 꼭 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넥스트스텝에 안드로이드 아키텍처 강의가 올라온 것을 보았다. 그런데 수강신청 버튼 클릭이 되지 않아 문의해보니 이번 1기는 이전에 진행한 코틀린 강의 수강생들에게 먼저 기회가 부여되고 2기부터 오픈될 예정이라는 답을 받았다. 강의 알림을 등록해 놓고 잊고 있었다. 그리고 연말엔가 강의 알림이 왔다. 막상 결제하려니 강의비가 66만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어서 조금 망설여 졌다. 유부남 입장에서 66만원을 한 번에 결제하기란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는데, 무이자 7개월 할부라는 탁월한 옵션이 있어서 바로 결제를 진행했다. (인생 첫 할부다.)

 

 

강의는 1월 11일 부터 3월 8일 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 격주로 zoom을 이용해 원격으로 진행 되는 일정이었다. 강의 사이 2주 동안은 주어진 과제를 해서 PR을 올리면 지정된 리뷰어의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면 되는데, 리뷰어의 머지 승인을 받아야만 다음 과제로 넘어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정말 좋았고, 지불한 금액이 아깝지 않았다. 특히 멀티 모듈을 활용해서 클린 아키텍처를 구현해보는 과정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MVC, MVP를 거쳐 MVVM 패턴이 어떤 장점을 가지도록 발전해왔는지 코드를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강의 자체보다도 과제를 하면서 받는 코드 리뷰를 통해 배우게 되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 총 4개의 강의 세션이 3개~4개 과제로 이뤄져있는데, 각 세션이 시작될 때 리뷰어가 새로 지정이 되었다. 평소에 잘못 사용하던 패턴이나 잘 몰랐던 코틀린 컨벤션 등을 알 수 있었고, 내가 작성한 코드보다 더 나은 방법을 팁으로 얻기도 했다. 

 

중간에 회사 업무가 너무 바빠서 2주 가까이 과제를 못하는 바람에 막판에 집중력이 좀 흐려지고 마지막 세션 과제를 기한이 넘겨서 제출하기도 했지만 리뷰어 분께서 끝까지 정성스럽게 리뷰해주셔서 감사했다. 

 

마지막으로, TDD 강의여서 테스트 코드 작성이 매 강의 과제에 포함이 되어있었는데, 테스트 코드를 더 꼼꼼히 작성해 보지 못했던게 좀 아쉽다. 이 부분은 앞으로 더 공부하면서 업무에서도 테스트 코드 작성을 활용할 수 있는 수준 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다. 블로그에도 테스트 코드 관련 글들을 올려보려고 한다.

 

참고 링크

- 과제 PR 및 코드리뷰 링크: https://github.com/WoogearKwon/android-architecture-with-tdd

- 안드로이드 아키텍처 with TDD 2기 강의 링크: https://edu.nextstep.camp/s/OG8R3eg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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